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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01 06:42
21세기 여성에게 애인보다 필요한 TOP 3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16  

21세기 여성에게 애인보다 필요한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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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북

공식

2만 팔로워

2019.11.25. 17:5987,324 읽음

어쨌든 사랑은 자동차 소모품 같은 거야.
소모가 덜 됐으면 굴러가고,
다 됐으면 안 굴러가고.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

올가을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자극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멜로가 체질>은 서른이 된 세 친구의 각양각색 사랑,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입니다.
현실감 넘치는 전개와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수많은 마니아를 낳았지요.

갓 데뷔한 드라마 작가인 진주(배우 천우희), 잘나가는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배우 전여빈), 드라마 제작사 직원 한주(배우 한지은).
세 친구의 모습은 현실에서 마주치는 20~30대 여성들과 꼭 닮아 있는데요.
사람에 치이고 일에 치여 눈물 콧물 연속이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모습 때문에 더 공감하게 되는 듯합니다.

그런데 꼭 우리나라 여성들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 돌리 앨더튼.
브레이크 없는 스포츠카와도 같은 20대를 보내고 막 서른이 된 그의 글에는 그간의 회한과 깨달음, 그 중에서도 사랑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놀랍도록 우리의 고민과 맞닿아 있어 깊은 공감을 자아낸답니다.
21세기 여성이라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는 공감 TOP 3를 함께 볼까요?


1. 알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좋아하는 술과 마주할 때의 그 기쁨이란!
<멜로가 체질>의 깨알 재미 중 하나는 주인공들의 끊이지 않는 음주였는데요.
'생활형 음주'를 즐기는 분들은 특히 공감하셨을 거예요.

다들 음주를 즐겼지만 나는 유독 술을 좋아했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퍼마셨다. 술맛도 좋았고 취한 기분이 그저 좋았다.

뇌에 술을 들이부으면 얼굴에 물을 들이붓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모든 게 희석돼 너그러워졌다.

돌리의 알콜 사랑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술에 기대어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관계를 깊어지게 하고, 때로는 엄청난 흑역사를 만들기도 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됩니다.
술로 인해 새로운 경험들을 얻게 되는 만큼, 잃는 것도 많아진다는 사실을요.
술자리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하지만, 숙취로 인한 실수 때문에 친구를 잃기도 한다는 사실을요.

결국 돌리는 차차 절제하며 술을 즐기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술의 즐거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알게 되며 비로소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지요.


2. 자기긍정
나는 더 완벽해지려고 버둥거릴수록 내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점점 더 거슬렸다. 20킬로그램을 감량했을 때보다 감량하기 전이 훨씬 자신 있었다.

새로 사귄 남자 앞에서 옷을 벗으면 나는 내가 이것밖에 안 되니 앞으로 이러저러하게 바꾸겠다고 주절거리며 사과했다.
중산층 부인이 집에 손님을 불러놓고 “어머나, 카펫은 보지 마
세요. 정말 추해요. 싹 다 바꿀 거예요”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했다.

연인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겪고 급격하게 살이 빠지기 시작한 돌리.
처음에는 달라진 모습에 자신감이 샘솟아 살을 더 빼기 위해 단식을 강행하지만, 살이 빠질수록 만족감은 점점 줄어듭니다.

결국 본래의 상태가 훨씬 행복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죠.
무리한 다이어트를 그만두고, 돌리는 한결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삶을 되찾습니다.

한편 드라마 <멜로가 체질> 속 장면에서도 주인공의 넘치는 자기긍정이 큰 웃음을 선사합니다.
홈 트레이닝 영상을 보며 엉덩이는 더 처지게, 뱃살은 더 늘어지게 하기 위해 족발과 치킨을 열심히 뜯는 위의 장면이 그것인데요.
비록 다음 날 아침 체중계 위에서 절망을 맛볼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긍정하고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주인공이 참 사랑스럽게 느껴진답니다.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더 호감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아닐까요?


3. 우정

떠올리기만 해도 든든하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친구가 있다면, 당신은 정말 축복받은 사람일 것입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 역시 세 친구의 뜨거운 우정이었는데요.
가족보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친구의 일도 내 일처럼 여기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이 참 훈훈하지요.

팔리와 나는 항상 원 플러스 원이었다. 가족 식사 자리에도 매번 참석했고, 휴일마다 파티에 따라다녔다. 밤에 나가 머리에 김이 날 정도로 취했을 때를 제외하곤 제대로 싸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서로 거짓말은 아예 하지 않았다.

지난 15년간, 내가 팔리를 생각하지 않고 보낸 시간을 다 더해도 고작 몇 시간이 안 된다. 나는 팔리를 돋보이게 해주고, 팔리는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존재다.

팔리의 사랑이 없다면 나는 그저 초라하고 어설픈 생각을 짊어진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피와 근육과 피부와 뼈가 뭉쳐진 고깃덩어리일 뿐, 허황된 꿈만 꾸고 침대 밑에 감춰둔 10대 시절의 형편없는 시 같은 존재.

돌리에게도 애틋한 우정을 나누는 팔리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팔리에게 닥치는 여러 시련들에 돌리는 자신의 일처럼 아파하고, 팔리의 곁에 남아 큰 힘이 되어줍니다.
잠깐 만난 애인들은 스쳐지나가도 팔리를 비롯한 소중한 친구들은 끝까지 돌리의 곁에 남아 함께할 미래를 약속하지요.
이럴 때 보면 때로는 우정이 남녀간의 사랑 이상인 것 같기도 합니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 그리고 돌리의 이야기는 주인공들이 서른 살에 각자의 삶을 꾸리기 위해 홀로 서기를 하면서 끝이 납니다.
그 안의 희로애락과 숱한 고민들은 놀랍도록 우리의 현실과 닮아 있지요.

그렇다면 '사랑'은 어떨까요?

사랑을 찾으면서도 절대로 찾지 못할 것 같다면 당신은 이미 넘치도록 사랑을 받고 있을지도 모른다.
연애는 아닐지도 모른다.
이런 부류의 사랑은 당신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고 영감을 주고 다시 기운을 차리게 해준다.
당신이 울면 안아주고, 당신이 행복해하면 축하해주고, 당신이 취하면 같이 노래를 불러줄 것이다.

꿀 떨어질 만큼 달달한 연애도 좋지만, 서른이 된 주인공들에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사랑 하나 때문에 모든 걸 외면하기에는 책임질 것이 많은 나이니까요.
돌리는 자신이 겪었던 다양한 연애 경험을 통해 사랑이 반드시 연애 감정으로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찾는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이미 당신은 넘치도록 사랑받고 있을지도 모른다고요.

*이 포스트는 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도서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자서전 에세이),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Top 5,
영국에서 한 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책에 주는 <내셔널 북 어워즈> 1위를 수상한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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