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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02 18:50
박쥐는 어쩌다 ‘살인 바이러스’의 숙주가 됐나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36  

박쥐는 어쩌다 ‘살인 바이러스’의 숙주가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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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박쥐의 비행을 그대로 흉내 낸 소형 비행로봇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미국 칼텍(캘리포니아공대) 정순조 교수팀이 2일 전했다. 로봇은 실제 박쥐만한 크기이며 무게는 93g에 불과하다. 사진은 배트봇의 모델인 박쥐의 모습. 2017.2.2 [사이언스 로보틱스 제공=연합뉴스]
배트맨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쥐’. 배트맨이 날아다니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합니다. 

그런데 히어로 캐릭터로 사랑받은 박쥐가 이제는 전 세계에 전염병을 일으키는 주범이 됐습니다. 

가오 푸 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에서 팔린 박쥐로부터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 몸에 살고 있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옮아갔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쥐를 식용으로 먹어 신종 코로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인데요.

박쥐는 중국어로 볜푸인데 ‘푸’가 복의 중국어 발음과 같습니다.

발음과 성조가 같아 중국에서는 박쥐를 먹으면 복을 먹는다고 생각해 박쥐를 먹는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우한시의 화난 수산 도매시장에선 다양한 야생동물과 박쥐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큰 박쥐’에서 발견되는 HKU9-1 바이러스를 조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 바이러스와도 89.1% 상동성을 보이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모두 박쥐가 퍼뜨렸다는 것입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모두 1차 숙주가 박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스는 사향고양이가 메르스는 낙타가 박쥐에게서 바이러스를 옮겨 받고, 에볼라 바이러스는 박쥐가 아프리카 원숭이에게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고, 그 원숭이를 잡아먹은 동물이 사람과 접촉해 바이러스가 전염됐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박쥐는 어쩌다 이런 치명적인 전염병을 인간에게 퍼뜨리게 된 걸까요?

박쥐는 137종의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고, 그 가운데 61종의 동물 사람 공통 감염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박쥐는 습한 동굴에 살아 기생충이 몸에 득실거리는데 무리 생활까지 해 박쥐들끼리 바이러스를 퍼뜨리기에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합니다.

또한 인간과 같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종 간 장벽이 낮아 상대적으로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요. 

정작 박쥐 자신은 바이러스에 끄떡없습니다.  

박쥐는 특이한 면역체계로 수많은 바이러스를 죽이기보단 공존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의 정대균 박사(책임연구원)는 “박쥐는 사람과 달리 어떠한 외부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면역반응 수준이 좀 낮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들어온다고 해서 면역반응에 의해서 바이러스를 죽이지 않고 바이러스와 함께 공존한다”며 “박쥐는 실제로 하늘을 날 때 온도가 40도까지 상승하는데 체온이 높기 때문에 실제 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너무 많은 양으로 증식되지 않고 억제된다. 또한 바이러스가 감염될 때 사람 같으면 면역물질인 인터페론이라는 게 나오는데 박쥐 같은 경우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항상 일정 수준의 인터페론이 나오기 때문에 바이러스 농도가 항상 일정 수준으로 유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박쥐가 사람에게 치명적인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의 정대균 박사는 “박쥐는 날 수 있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어디든지 날아가서 중간 숙주인 다른 야생동물에게 옮기곤 한다”며 “실제로 해외에는 과일을 먹는 박쥐들이 있는데 과일을 통해서 사람이 직접, 박쥐에 있는 바이러스가 접촉에 의해서 감염이 되는 그런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HO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난달 31일까지 7천8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2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사스는 전 세계 774명, 메르스는 479명의 사망자를 냈었는데요.

대중매체를 통해 친숙하지만, 인간에게는 치명적인 박쥐, 먹거나 접촉하는 일은 삼가야 하겠습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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